안녕하세요.

 어제 매장에서 응대했던 한가비입니다.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자리에서 일어나시는것을 보고 어떤 이유일까 실은

 몆번이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나서야,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희 매장실장이 휴무여서 혼자 근무를 하면서 ,

 제 매장을 찾아오신 분들의 이야기에 답을 하면서 , 메뉴 준비를 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지고 말씀주신 중요한 (먼저 했어야하는) 응대를 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듭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고 어떤부분이 불편하셨는지를 알리신다는것은

 저희 황후초컬릿과 손탁호텔 카페에 관심을 주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거기에 올리신 글의 내용은 제 스스로를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게했습니다.

 아무리 몸살로 혼자 근무하고, 사람들의 질문과 응대에 신경을 쓴다하더라도 ,

그렇게 찾아와 주신분을 불편하게 해드리는 것은 참 부끄럽고 죄송한 일입니다.

이글을 마치고 선생님께 불편하시지 않는다면 죄송한 인사의 연락을 드리려합니다.

다시 시간이 온다면 그때는 제가 개발한 발효커피효소와 친황경장미를 숙성해서 만든 로즈커피를

맛보여드리며 어제는 전하지 못한 저희 아내의 발효초컬릿과 발효커피에 대한 애정과 맛의 깊이를 전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의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편한 밤 되세요.

한가비 드림 .

 [ Original Message ]
오늘 갔었는데.. 그냥 나가서 아마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들어가면서 환대를 바란 건 아니지만
저희는 나름 선물할 것도 사고 하려고 들뜬 마음에 갔습니다
우선 초콜렛을 먹어보자해서 이것저것 시킬 거 정해서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커피 내리시는 분한테
"주문 어떻게 하나요?" 하니까...
"잠시만요!" 하면서 듣는 사람한테 짜증이 느껴지고
가르치듯이 명령조로 얘기하시더라고요.

커피 내리시던 거 알지만.. 앞에 단골분들하고 간간히 얘기하고 계셨고
저희 주문도 받아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여쭌겁니다.
1차로 기분 나빴지만 시간내서 놀러간거라 참았습니다.
저희 그런 어투로 짜증 들어드릴만큼 분명히 잘못한 거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그 분들하고
너희만한 딸이 있느니 하시면서 담소 나누시더라고요
주문은 도대체 언제할 수 있었나요?
기다리다 못해 그냥 나왔습니다

단골 아니면 못 들어가나요?
주문하지도 못하나요?

담소는 주문 후에 하셔도 될 정도로 충분히 사담이었습니다

사과받고싶었지만 저희가 안중에도 없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제가 가보자고 졸라서 갔는데.. 남편은 사장님 짜증만 듣고 나왔네요.
놀러간거라 아무 소리 안하고 나왔지만
그 응대에 대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